수열의 입장에서 보면 산술평균은 등차수열의 중간항으로 생각되어질 수 있다. 가령 1, 5, 9, 13, 17, 21, ... 처럼 4씩 증가하는 등차수열을 보면, 각 항은 자신의 바로앞뒤에 있는 두항의 산술평균이된다.


등차수열과 마찬가지로 기하순열(geometric sequence)의 각 항은 앞뒤항의 일종의 중간치로 볼 수 있는데, 이를 기하평균이라고 부른다. 가령 1, 3, 9, 27, 81, ...   처럼 3배씩 뛰는 기하순열에서 3을 1과 9의 기하평균이라고 부르고, 9를 3과 27의 기하평균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산술평균이 두값을 더해서 2로 나누는것과는 달리, 기하평균은 두값을 곱하고 루트를 씌우면 된다.


마찬가지로 등차순열을 분수꼴로 뒤집어서 조화수열(harmonic seq.) 이라는 것을 만들면, 위와 똑같은 컨셉으로 조화평균을 정의할 수 있다. 가령, 앞에서 예로든 등차수열, 1, 5, 9, 13, 17, 21 , ... 에 대응되는 조화수열은 1, 1/5, 1/9, 1/13, 1/17, 1/21 , ... 이 되는데, 이때 1/13 을 1/9 과 1/17 의 조화평균이라고 부른다.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을 작도의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두개의 서로다른 길이를 갖는 선분AB 와 선분 BC 를 생각하자. 두 선분을 나란히 붙히고, 중선을 긋고 원을 그리면, 쉽게 두 선분의 평균을 작도할 수 있다.


그림에서 선분 EF 는 선분 AB 와 BC 의 산술평균이다.


한편 기하평균은, B점에서 수선을 그어, 원과 만나는 길이가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그림에서 BG가 AB, BC 의 기하평균이 되는데, 이는 지름에 대한 원주각이 직각이되어, 삼각형 AGC 가 직각삼각형이 되고, 닮음관계를 이용하면, BG의 제곱이 AB x BC 가 됨으로 부터 확인할 수 있다.


위의 그림에서 AB 의 길이를 줄이고 그만큼 BC 의 길이를 늘리면, 결과적으로 점B 의 위치만 이동하게 되는데, 그러한 이동에 대해서 산술평균 EF 는 변함이 없고, 기하평균 BG 만 변하게 된다.


그림으로 부터 "산술평균 ≥ 기하평균" 의 유용한 부등식을 확인하게 된다.


양자역학계의 상태들은 힐버트 스페이스의 벡터들이고, 옵저버블들은 그 스페이스의 허미션 연산자들이며, 계의 대칭성은 유니타리 연산자이고, 측정은 오소고날 프로젝션이다.

저자가 힐버트스페이스는 complete inner product space 라고 하면서, 여기서의 completeness 하고, 임의의 함수가 다른 함수들의 선형조합으로 나타내지는 completeness 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석을 달아놨다.


힐버트스페이스가 complete 라고 할때의 complete 는 모든 Cauchy 가 converge 한다는 의미이고, 임의의 함수가 베이시스 펑션들로 써진다는 것는 , basis 의 span 이 그 공간안에서 dense 하다는 건데, 개인적으로, 뭔가 둘사이에 연관이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나중에 해석선생님한테 여쭤봐야겠다.


-----------------------------------------------------------------------------------------------------------------------


물어본 결과, 해석선생님 왈, 두개는 같은 거라고 하신다 헐헐헐...


-----------------------------------------------------------------------------------------------------------------------


그리피스는 참 책을 잘쓰는 편이지만, 그것은 초보적인 내용에 국한된다. 그리피스 전자기학이나 양자역학을 보면 후반부가 모두 개판이다.  전자기학에서 광학파트 기술해놓은거 보면, 어처구니가 없을정도로 허술하고, 양자물리 후반부도 전반부처럼 깔끔하게 정리해주지 못한다. 용두사미 스타일의 교과서를 쓰는 그리피스 되겠다.

처음 미방을 배우고 나면, 마치 왠만한 미방쯤은 쉽게 풀어버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휩사이게 된다. 특히, 시리즈 솔루션 스타일의 막강한 툴을 배우게 되면 더욱더 그러한 생각이 들 게 된다. 그러나 실제상황은 그렇게 녹록치가 않다. 실제 대부분의 문제들은 비선형 미분방정식이고, 비선형 중에서 우리가 익스플리싯하게 풀 수 있는 문제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혹자는 학부 텍스트북들의 비선형에 대한 회피라고 평하기도....


실제로, 지극히 단순한 시스템인, 단진자 ( Simple Pendulum )의 주기를 구하는 것 조차,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


수직선과 진자가 이루는 각을 θ 라고 하면, 다음과 같은 운동방정식이 세워진다. ( 공기저항 따위는 없다. )

θ''  =  -  ( g / l ) sin θ            ( 프라임은 시간에 대한 미분 )


위 미방은 비선형인데, 여기서 잠시 비선형 미방 이라는 용어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겠다.

---------------------------------------------------------------------------------------------------


보통 선형성(linearity) 이라고 하면, 다음과 같은 성질을 말한다.

L( x + y ) = L(x) + L(y)      
L( ax ) = a L(x)    

특히, 직선 f(x) = m x  가 위와 같은 성질을 만족하여, 기하학적으로 선형인 이미지를 통해, 위의 용어의 적절성을 뒷받침해준다.


그런데, f(x) =  m x + b 는 비록 직선의 이미지를 갖음에도 불구하고, 위의 성질을 충족시키지 못하므로, 위의 정의대로라면 비선형이라고 불러야 하겠으나, 선형이라는 용어를 루즈하게 사용할땐, 선형으로 취급한다. 사실 평행이동 연산을 분리시켜서 인버스하고 앞뒤로 적용시키면, 리니어리티를 그대로 쓸수 있다. 굳이 그냥 같이 쓰는게 좀 내키지 않는다면, nonhomogeneous 따위의 용어를 쓰면 된다.


미방도 마찬가지다. 가령, y'' + 5 y' + y = 10  따위는 위에서 정의한 선형성을 만족하지 않지만, 비선형 미방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선형미방으로 분류하고, 대신 nonhomogeneous 같은 부연설명을 해준다. 실제로, y'' +  5 y' + y = 0 을 풀고나서 ,  해에다가 10 만 더하면 된다.


그런데, 미방을 푼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 함수를 구하는 것" 이다.


위에서 y 가 x 의 함수라고 해보자. y'' 는 세컨오더고, y' 는 퍼스트오더 , y 는 제로오더다.

그러면, 굳이 따지자면, 상수는 제로오더 조차도 안된다는 말인데, 함수 y(x) 를 구하는 미방의 입장에서 볼때는, 상수 10 이나, x 나 오더상으로 제로 오더도 안되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즉, 상수나 x 나 급으로 따지자면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y'' + 5 y' + y = 10 + 20 x      이것도  논호모지니어스 선형미방이고,
y'' + 5 y' + y = 10 + sin x     이것도 논호모지니어스 선형미방이다.

이 딴것의 풀이법은 어느미방 교과서나 초반부에 선형미방파트에 다 나온다.

그러나, y'' + 5 y' + y = 10 + sin x  와    y'' + 5 y' + y = 10 + sin y   를 혼동해서는 곤란하다.

 y'' + 5 y' + y = 10 + sin x 는 조난 쉽고,  y'' + 5 y' + y = 10 + sin y 는 개어렵다. 이게 바로 소위 말하는 비선형 미방이다.

아마도, y'' + 5 y' + y - sin y = 10  이렇게 쓰는 편이 그러한 실수를 피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다.

구해야 하는 y 자체 비선형 항이 걸려있으면 일단 각오는 해야 한다.  y'' + 5 (y') ²  +  y  = 0   이딴게  미선형 미방이다.

아니 근데, 르장드르나 베셀 방정식은 비선형이 아니었던가?  아쉽게도 그것들은 선형미방이다. 당시 우리는 되게 어려운 미방을 푼것같은 기분에 빠질수 있겠으나, 적어도 비선형 미방 앞에서는 좀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아무튼, θ''  =  -  ( g / l ) sin θ   이걸, 얼씨구나 nonhomogeneous ODE네 하고, 무슨 sine과 cosine 의 선형결합으로 쓰겠다거나 , 우변을 테일러 전개하는 따위의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테일러 전개해서 나오는 항들이 t 의 n차 항들이 아니라, 구하고자 하는 함수인 θ 의 n차 항들이기 때문에, 전개시 나오는 2차항 이상은 모두 비선형 항이고, 게다가 항은 무한개이다. 비선형 미방은 특정형태 하나하나가 평생 연구주제일 만큼, 보통 만만치가 않다. 우변을 테일러 전개해서, 근사해가 아닌 제대로된 해를 구하겠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어보인다. 아마도 우변을  sin t  로 혼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게 아니라면, 우변에 대한 테일러 전개는 아마도, 이미 선형 근사를 염두에 둔 것일 가능성이 크다. 가령 1차항 까지만 취한다던가 하면 바로 스몰 오실레이션 근사  sin θ = θ  가 된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

자, 이제, 처음 벌려놓은 각도 θ0 에 대한, 단진자의 주기를 제대로 구해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같은 θ 에 대해, θ dot 의 부호가 두가지인데, 어차피 적분 상하한의 순서와 부호만 맞게하면 되므로, + 부호를 택하고 대신, 적분을 0 에서 θ0 으로 올라가면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변의 정적분은, 제1종 완전 타원적분이다.  ( Complete elliptic integral of the first kind )

구체적으로 값을 얻기위해, 시리즈 솔루션으로 풀어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주어진 이항계수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테이션 참조 : 더블팩토리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원하는 주기를 얻었다 !!!!   게다가 우리는 얼떨결에 제1종 완전 타원적분도 시리즈로 풀었다 !!!!

지극히 간단한 시스템인 심플펜들럼의 초기각도 θ0 에 대한 주기는 위와 같이 간단하다 -_- a


자 이제 일반적인 주기를 구했으니, 이걸 가지고 처음에 60도 벌린 단진자의 주기를 계산해보자.
공기저항 없고, 따라서, 에너지 보존되므로 당연히 주기도 보존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에 있는 텀이 스몰 오실레이션 근사의 주기이고, 그것은 운동방정식에서 sin θ 를 θ 로 근사해서 구해진다.

따라서, 처음에 60도를 벌린 단진자의 주기에 대해, 스몰 오실레이션 근사를 하면, 약 7.3 %  의 오차가 생긴다.

질량이 m 인 직각삼각형 쇄기(wedge)형의 나무블락이 있다. 그것을 마찰이 없는 바닥위에 놓고, 질량이 M 이고 반지름이 R 인 구(sphere)를 그 위에 구르게 한다. 이때 구가 빗면위를 미끄러짐(slipping)없이 구른다고 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빗면의 경사각을 φ 라고 하고, 구가 굴러 내려올때, 경사방향과 일치하게 똑바로 굴러내려온다고 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닥과 아래에 있는 블럭사이에 마찰이 없으므로, 구가 굴러내려감에 따라, 아래블럭도 수평하게 움직일 것이다.

t = 0 일 때, 구의 중심이 바닥으로 부터 H 만큼 높은곳에 정지해 있었다고 하자.

시간 t 동안 공이 구르면서 회전한 각과, 아래 블럭이 수평으로 움직인 거리를 구하라.

UC Berkeley.

(참고: 구의 관성모멘트 I = 2/5 MR ² )
각각 길이가 L 이고 질량이 m 인 가는 막대 두개가 힌지(hinge)로 연결되어있다.
단, 힌지의 질량은 무시할 수 있고, 마찰도 없다. 매끌매끌하게 잘 돌아간다는 말씀.

그림과 같이, 두 막대가 바닥과 30도가 되도록 놓고, 아주 가는 실로 잠시 묶어두어, 정지상태에 있게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을 자르면, 막대는 좌우로 벌어지면서 바닥으로 내려가고, 결국, 일자로 펴지며 바닥에 닿게 되는데, 그 순간 힌지의 속력을 구하라.
( Find the speed of the hinge when it hits the floor )

( 단, 바닥은 마찰이 없고, 상황은 2차원 적으로만 고려한다. 중력가속도의 크기는 g 로 쓴다. )

참고 : 막대의 관성모멘트 ( 한쪽끝 기준 = 1/3 ML ²   ,   가운데기준  =   1/12  ML ²   )

Princeton Qual. Exam.

원래는 힌지가 바닥에 닿는 순간까지 걸리는 시간도 구하라고 되어있는데, 적분이 상당히 지저분한 관계로 생략.
파인만 렉처 머리말에도 나오는 문구.

The power of instruction is seldom of much efficacy except in those happy dispositions where it is almost superfluous. - Edward Gibbon


o_O 뭔소리지... 흠흠...



근데, 번역판을 보니, 급 와닿는 구만...ㅋ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학생에게 열성적인 교육은 별 효과가 없다."


마저마저...

일반용 , 공학용에 단위 컨버전 기능이 추가된 버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학교로 돌아오던 예비군 호송버스에 탑승해 있던 1人

충돌순간 전면유리가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장면을 목격하는 공포에 이어, 곧바로 차가 돌아가면서 전복되려고 할 때의 극도의 공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슈뢰딩거의 예비군으로다가 삶과 죽음이 중첩됐던 순간이랄까. 물론, 관측으로 인해 살아있는 상태로 컬랩스 되었지만...

암튼, 지금은 약간의 PTSD 로 서퍼링중. 푹쉬어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딪히는 순간 옆에서 자던 S. Kim, 충돌직전에 잠에서 깨서 손잡이를 잘 잡아서 참 다행.
생사의 순간을 함께한 전우란 이런건가 ? 막 이러고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재수없으면 죽는거 한순간이구나 그리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꽤 내리막이라, 버스가 저렇게 돌아간 상태에서 전복될 뻔 했다.

전복됐으면, 아마도 내 뼈의 영'스 마쥴러스를 알게 되었을지도... 후.. 끔찍하군.


ADD: 마지막 사진은 내 핸드폰의 파노라마 기능이 적절하게 사용된 사진.
        버스뒤에 승용차는 역주행중. 버스가 횡으로 3차선을 막아버렸다.
수업중에 생각이 든 문제.

원점을 지나는 싸이클로이드의 궤적은 원의 반지름에만 의존한다. 바퀴의 반지름이 결정되면, 그걸 굴리면 되는거다.

그렇다면, 어떤 x-y 평면상에서, (a,b) 라는 점을 지나는 싸이클로이드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 단, a,b > 0 )

그러니까 굴리는 원의 반지름 r 을  구하고 싶은 거다.

오늘 수업중에 brachistochrone 문제 나올때, 생각해봤는데, 정점에 놓이는 경우가 아니면 생각좀 해봐야 될 것 같은데... -_- 아닌가 ? 쉬운건데 나만 모르는건가 ㅡㅡㅋ



가끔, 수학이든 물리든, 아주 간단해 보이는 문제에 대해서도,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그것도 아주 자주.

일단은 쌓인 숙제부터 하고, 15일날 예비군갈때 연습장 가지고 가서 함 해봐야지.

어떤 베이시스에 대해, 그것의 듀얼베이시스는 각 베이시스 벡터들의 계수로 가는 맵이라고 했다.

기하학적 느낌을 얻기위해, 유클리디안 R2 스페이스부터 생각하도록 한다.

어떤 임의의 베이시스 β = { e1 , e2 } 가 주어져 있다고 하자. 이것은 직교도 아니고 노말라이즈드 되어있지도 않다. 그냥 제멋대로인 베이시스라고 하자.


이제 임의의 벡터는 β 베이시스 상에서 전개하면, 그 계수에 의해 레프리젠트 된다. 임의의 벡터 A 에 대해, e1 의 계수를 A1 , e2 의 계수를 A2 라고 하자.


우리가 원하는 맵은 A 를 넣으면, A1 이 나오는 맵 f1 과, A를 넣으면 A2 가 나오는 맵 f2 이다.


맵핑의 연산을 내적으로 고정하고 다음과 같이 셋팅하자.

e1* 는 A 에 내적하면 e1 의 계수를 주고, e2* 는 A에 내적하면 e2 의 계수를 주는 벡터.

오소노말일때는 어떤 녀석들이 그렇게 만드는지 바로 눈에 보인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오소노말베이시스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튼 일반적인 베이시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즉, 각 듀얼 베이시스 벡터가 갖추어야할 기하학적 조건은 아래와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과적으로 듀얼 베이시스 벡터와 원래 베이시스 벡터들과의 내적이 크로네커 델타가 된다. 그렇다고 베이시스들이 오소노말이라는 뜻은 아니다. 위의 그림을 보자. 직교베이시스가 아니다. 듀얼스페이스 1편에서 듀얼베이시스의 데피니션과 비교해보자. f_i (xj) 가 크로네커 델타가 되는것과 같은 뜻이다.


암튼, 기하학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개의 조건을 얻었다.

[ 조건 1 ] 자신과 대응되는 베이시스 벡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벡터들에 대해서는 수직이어야 한다.
[ 조건 2] 자신과 대응되는 베이시스 벡터와는 내적이 1 이어야 한다.

위 그림의 아랫쪽 좌측 그림은 [ 조건 1 ] 을 나타내고, 우측 그림은 [조건 2 ] 를 나타낸다.

( 그림을 디테일하게 그리진 않았으나, 의미전달에는 문제가 없을듯. 그리고, 위 그림에서 검은색 선으로 나타낸 선은 이게 2차원임 시각적으로 보이고 싶었을 뿐 아무런 의미도 없다. )


수학에서는 벡터들이 모두 물리적으로 무차원인 경우가 많지만, 물리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벡터들이 물리적 차원을 갖는다. ( 물리적 차원이라는 표현을 쓴것은 벡터의 디멘션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 물론, 제대로 오소노말인 벡터는 물리적으로도 dimensionless 이다.

아무튼, 일반적으로, 듀얼베이시스는 원래 베이시스의 리씨프로컬 디멘션 ( 역 차원 )을 갖어야 한다. 그래야 내적하면 값 1 을 갖을테니까 말이다. 가령, 어떤 제너럴 베이시스가 길이의 차원을 갖었다면, 그것의 듀얼스페이스는 길이의 역수 차원을 갖는 공간이 된다. 그러한 공간을 리씨프로컬 스페이스 ( 역 공간) 라고 한다.

가령 파장 스페이스에 대해서, 소위 k-space 라고 하는 것이 바로 리씨프로컬 스페이스 인 것이다. 이것은 푸리에 트랜스폼의 본질이기도 하다.


3차원 공간에서 일반 베이시스가 β = { a , b , c } 로 주어져 있다고 하자.
그리고 이것의 듀얼 베이시스 β* = {  a* , b* , c* } 를 구해보자. ( 연산이 내적임은 마음속에 간직하도록 한다. )


일단 a* 벡터는 b 하고 c 에 수직이어야 한다. 따라서, b x c 에 평행할 것이다. 이러한 방향은 두 방향이 있는데, 이제 우리는 적당한 상수배를 통하여, a 와의 내적이 1 이 되도록 만들면 된다.

즉, a*  =  k ( b x c ) 로 표현할수 있고,  a* dot a = k ( b x c ) dot a = 1  이어야 하므로, 그 상수 k = 1 / ( b x c ) dot a 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하면, 나머지들과는 전부 수직이고, 대응되는 베이시스 벡터와는 내적하면 분모분자가 같아지면서 1 이된다. 이것이 바로 리씨프로컬 벡터(reciprocal basis vector)들 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나타낼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신이 코베리언트 & 콘트라베리언트 벡터에 대한 상식이 있고, 대신 듀얼 스페이스는 처음 접하는 상황이라면, 위의 결과는 상당히 짜릿한 결과일 것으로 생각한다. 메트릭 텐서를 생각해보라. ( 갑자기 메트릭 텐서하니까 하는 말인데, 내가 matrix 를 굳이 메이트릭스라고 부르는 이유가 메트릭 때문이다. 터팔로지의 메트릭 스페이스와 리니어 앨지브라의 메이트릭스 스페이스가 듣기에 혼동될수 있기 때문이다. ) 3D 에서 a,b,c 를 e_1,e_2,e_3 의 서브스크립트 스타일로 쓰면, ( 물론 제너럴 베이시스 ) , a* , b* , c* 가 e^1 , e^2, e^3 의 수퍼스크립트로 쓴거랑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한 이렇게 분리시키고, 임의의 오소노말 베이시스를 도입하면, 오소노말 베이시스 상에서 내적은 로우벡터와 컬럼벡터의 행렬곱이므로, 이것은 역행렬에 대한 또다른 인사이트를 준다.


참고로, 리씨프로컬 벡터 정의할때, 앞에 2π 같은 팩터를 붙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듀얼 스페이스와 푸리에 트랜스폼이 밀접하게 닿아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 일단 이건 넘어가자. )


리씨프로컬 벡터들의 차원을 보자. 분모가 분자에 비해, 텀하나를 더 가지고 있으므로, 원래 베이시스들의 차원의 역이 되고 있다. 물론, 원래의 베이시스가 오소노말이라서 피지컬리 무차원이면 듀얼베이시스도 무차원이다.


듀얼 스페이스는 원래의 스페이스와 커플드된 씨메트리를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와 같은 직관으로 부터, 듀얼의 듀얼 ( 즉, 더블듀얼 ) 이 자기자신이 됨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일수 있다.


아래는 matter.org.uk 에서 퍼온 이미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스탈로그래피에서 래티스의 베이시스는 대부분 오소노말하지 않다. 위 그림에서 리얼스페이스에서 베이시스는 길이의 차원을 갖는다. 따라서, 리씨프로컬 래티스의 베이시스는 길이의 역수차원을 갖는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라우에 회절인가에서 가시적인 결과가 리씨프로컬로 나타났던것 같은데, 암튼, 어플리케이션에도 직접적으로 유용한 개념이다.


4편에 계속...

1. 선형조합 계수와 재료배합의 레서피


유클리디안 R3 스페이스를 생각하자. 그리고 임의의 어떠한 베이시스가 있다고 하자. 그 베이시스는 같은 공간내의 벡터3개로 이루어져 있을것이다. 일반성을 갖기위해 오소노말하지도 오소고날하지도 않다고 하자.


이제 이 벡터공간내의 임의의 벡터는 이 베이시스들의 선형조합으로 표현된다.

자, 그렇다면 현재의 상황, 즉 베이시스가 고정된 상황에서, 각각의 벡터를 표현하는 가장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정보는 무엇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당연하겠지만, 그렇다 바로 선형조합 계수이다. 그 계수 묶음하고 벡터사이에는 정확하게 1대1 대응이 존재한다. 숫자3짝만 있으면 방향과 크기를 모두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계수는 베이시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의미도 된다.

" 주어진 기본 재료들을 어떻게 섞을것인가 "

가령 위의 A 벡터를 만드는데는 , e1 이 두개들어가고, e2 를 한개넣고, e3는 마이너스 한개 를 넣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리니어 컴비네이션의 계수는 배합에 관한 일종의 레서피이다.

다르게 섞은 배합은 다른 결과를 준다. 그리고 벡터스페이스에서의 배합과 결과는 완벽하게 일대일대응한다. 이제 베이시스를 어떻게 배합했는가 하는것이 어떠한 벡터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인것이다.

그리고 아주 자주 , 우리가 음식을 먹을때 재료를 어떤배합으로 섞었을지가 궁금한 것처럼, 어떠한 아웃풋에 대해, 베이시스를 어떻게 조합하면 그것이 나올지가 궁금할때가 많아진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하게 "선형조합 계수가 궁금하다" 라는 말과 동일하다.




2. 계수가 중요해지다.


계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예를 하나 들어보자.


어떠한 주기적인 형태의 함수를 보고 누구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을것이다.

" 사인하고 코사인하고 잘 섞으면 저걸 만들어 낼수 있지 않을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푸리에 시리즈의 모티베이션이다. 싸인과 코사인을 적절히 섞어서 임의의 주기함수를 만들어낸다.

주기가 P 인 함수들의 공간은 벡터스페이스를 이룬다. 지들끼리 더해도 주기가 P 이고, 상수를 곱해도 주기 P는 유지되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공간에서 베이시스는 사인,코사인 패밀리다. (물론, 무한개의 베이시스이고 이것은 또다른 논의를 필요로 하지만, 적어도 이경우는 카운터블이므로 그나마 다행인 경우라고 하겠다. 스토리상 그냥 넘어가자. )


참고로 베이시스에 1도 들어가 있는데, 상수는 임의의 주기를 갖으므로 이 공간에 들어간다. 나는 개인적으로 베이시스 1 대신 1/2 를 더 선호한다. 즉, f(x) = a0 ( 1/2 ) + a1 cos ... + a2 cos + ... ~~ + b1 sin ... + b2 sin ... +  ...~~   의 꼴로 쓰는걸 더 좋아하는데, 이렇게 쓸경우, 계수식이 아주 약간 더 간단해지는 이점이 있다. 뭐 별로 중요한 얘기는 아니다.


이 베이시스들이 직교이냐 아니냐를 따지기위해서는 사실 내적공간 이라는 것을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 참고로, 왜 함수의 내적을 두함수의 곱에대한 적분으로 정했는가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주제를 피해갈 수 없다. 그러니 일단 뒤로 미뤄두기로 한다. 암튼 이것은, 주기함수의 삼각함수 익스팬션이고, 이때 삼각함수를 그 스페이스의 베이시스로 잡은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일단은, 저러한 짓이 항상 가능하다고 치자. 그렇다면, 이제 중요한것은 각각의 함수를 만들어 내기위해, 싸인과 코사인을 어떻게 섞을것인가 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즉 계수가 중요해졌다.


요컨대, 함수와 계수의 시퀀스 사이에 1대1 대응이 존재한다는 거다.


참고로, 위의 푸리에 시리즈 표현은 베이시스들이 오소고날 하긴 하지만, 오소노말하진 않다. 원한다면 베이시스에 적당히 상수배해서 오소노말하게 만들어줘도 된다. 이렇게하면 좋은점은 계수를 구하는 식이 그야말로 간단해진다. ( 그냥 f 하고 해당 베이시스를 내적만 하면, 오소노말리티에 의해 원하는 계수가 나온다. 대신 베이시스들의 모양이 위의 것 보단 덜 이쁘게 된다. )


푸리에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하기로 하고, 일단은 푸리에시리즈는 여까지만 이야기하자.


푸리에시리즈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베이시스 익스펜션과 그 계수 라는 테마와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 즉, 특정 베이시스로 전개했을때, 원래의 벡터와 그 계수와의 일대일 대응이 중요한 모티브라고 볼 수 있다.



3. 벡터와 계수사이의 맵.

이제 우리는 어떠한 벡터를 베이시스로 익스펜션 했을때, 그 벡터를 레프리젠트하는 본질이 바로 계수라는 것을 알았다. 이제 직접적으로 그 벡터에서 계수로 가는 맵에 대해서 살펴보자.


V 를 어떤 벡터스페이스 over F 라고 하자. 그러면, 임의의 벡터를 베이시스 벡터들의 선형조합으로 쓸때, 선형조합 계수들이 살고있는 세상이 바로 그 필드 F 인 것이다. F는 스케일러 멀티플리케이션 할때 필요한 녀석을 불러오는 공간이고, 그것이 필드 (Filed, 체) 라는 말이다.

그룹(군), 링(환), 필드(체) , 참고 -> http://sciphy.tistory.com/566  ( 물리의 장(field) 하고는 다른 개념이다. )


일반적으로, 선형조합 계수들은 그 벡터스페이스 V 에 살지 않고 F에 살고있다. 따라서, 우리는 V 에서 F 로 가는 맵을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맵을 리니어 펑셔널 이라고 부른다. V 에서 F 로 간다는 것은 결국, 어떤 벡터에서 어떠한 값으로 간다는 것이다.


앞에서 예로든 푸리에시리즈를 보자. 푸리에 계수를 구한다는 행위는 결국 펑셔널인것이다. 어떤 함수(=vector)에서 에서 어떤 값 ( in F) 으로의 맵이니까 말이다.


결국,  앞의 글 ( 듀얼스페이스 1편 ) 에서의 정의에 따르면...

주기 P 인 실함수들의 공간을 V 라고 하고 ( 이때 F를 R 로 놓자 ) , 베이시스를 앞의 그 삼각함수들로 잡으면 ( 상수하나 포함하는거 귀찮아서 빼고 말해도 이해바람. ), 이 V의 듀얼스페이스는 V의 함수에서 실수값으로 가는 모든 맵의 공간이고, 듀얼 베이시스는 각각의 계수를 구해주는 맵들이 된다.


이경우 듀얼 베이시스를 표현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즉, 벡터를 주어진 베이시스로 전개했을때, 각 베이시스 벡터의 계수로의 맵이 그 베이시스 벡터의 듀얼 베이시스 벡터이다.

이것은 임의의 벡터에 대해 "계수를 생성해주는 맵" 을 일컫는 것으로, 계수자체가 아니다. 왜냐면 계수들은 각각의 벡터마다 다른 값을 갖지만, 이 맵들은 각각의 벡터가 아닌, 베이시스 자체에 의존한다.


이 듀얼베이시스가 말그대로 듀얼스페이스의 베이시스가 된다는 것은, V 에서 F 로 가는 임의의 맵 ( 즉 듀얼스페이스의 임의의 원소) 이 항상 이것들의 일차결합으로 표시될수 있다는 말이다.



( 3편에 계속... )

그리피스의 Introduction to Quantum Mechanics 에 보면, 브라 벡터가 켓 벡터의 듀얼 베이시스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켓이 오소노말임을 전제하고 한 말이다. 단지 헤르미트 컨주게이트 했다고 듀얼이 되는건 아니라는 말이다. 근데 뭐 어차피, 양자역학에서 고려하는, 그러니까 웨이브 펑션이 "살고있는" 힐베르트 스페이스는 베이시스가 모두 오소노말이므로 어차피 뭐 상관은 없다.

-----------------------------------------------------------------------------------------------
사실, 듀얼 스페이스는 작년 여름부터 포스팅하려고 목록까지 만들어 놓고 벼르고 있었는데, "수학은 항상 원론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라는 모 교수님의 말씀처럼 지극히 기초적인 부분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다보니, 지나치게 많은 노동과 시간이 요구되었고, 결국 중간에 쓰다마는 일이 많아졌다. 그래서 결국은 내가 감동을 받았던 그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얼버무리게 되는 일이 많아졌다. ( 예로, 텐서만 봐도 ㅡㅡ;;; ...,  뭐 언젠간 쓰겠지만... )

암튼, 그런데 이렇게 중도에 그만두는 일이 많아지면서, 가끔 포스팅의 목적에 대한 회의가 들곤한다. 사실 그것은 어떠한 학문적 감동에 대한 회상이고, 기본적으로 그것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물론, 부수적으로 불특정다수와의 공감을 목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뭐, 아무튼 그래서, 그럴바에야 그냥 "중얼거림"의 형식이 가장 마음도 편하고 자연스럽지 않겠나 라는 결론을 내렸다. 누가 알아듣거나 말거나 말이다...

---------------------------------------------------------------------------------------------

일단 정의부터 살펴보자. 아래는 Friedberg, Linear Algebra, 4th ed. 에서 발췌했다.

리니어 트랜스포메이션 스페이스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자.

Note. L(V,W) 도 벡터스페이스가 된다. 이것은 우리가 선형 대수학, 다시말해, 대수학 중에서 리니어한 분야를 공부하는데 왜 자꾸 행렬을 공부하는가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이제, 듀얼 스페이스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Note. 달리말하면, V 위에서의 Linear Functional 들의 공간이다.


듀얼 베이시스를 정의하기에 앞서, Coordinate Function 을 아래와 같이 정의하자.

아주 단순한 맵이다. 참고로 [x]β 라고 쓴것은 이책에서 자주 쓰이는 노테이션으로, 벡터 x 의 β 베이시스에 대한 컴포넌트 벡터를 말한다.

Note. 이 맵이 Linear Functional 임에 유의하자.


이제 위의 노테이션을 이용해서, 듀얼 베이시스를 정의하자.

이것으로 듀얼 스페이스와 듀얼 베이시스에 대한 정의는 끝났다.

근데, 이것이 정말로 듀얼 스페이스의 베이시스가 되는가 에 대한 의심을 갖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듀얼 스페이스의 디멘션이 원래의 벡터 스페이스와 같다는 것 부터 짚고 넘어가자. (물리적 디멘션을 말하는게 아님.)

pf ) dim(V*) = dim(L(V,F)) = dim(V)dim(F) = dim(V) x 1 = dim(V)  ,   ∴ dim(V*) = dim(V)

그러니까 듀얼 베이시스가 원래 베이시스와 개수가 같은건 메익 센스 하다고 하겠다. 또한 각 f_i 들이 Linear Functional on V 니까, V* 의 원소들인것도 맞다.


아래의 정리는, 앞에서 정의한 듀얼 베이시스가, 듀얼스페이스에 대해서 정말로 베이시스가 된다는 것과, 동시에 그것이 유니크함을 보장해준다. 그니까 믿고 써도 좋다는 말씀.


뭐, 데피니션이 여러개 등장했지만, 별거 없다. 단지 여기선, 듀얼 스페이스와 듀얼 베이시스를 정의하려고 도입한 것뿐이다.

중요한 건, 이제 우리는 임의의 벡터스페이스에 대해 새 베이시스들로, 듀얼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졸려서 안되겠다. 정의를 소개한데에 만족하기로 하고 ... 다음번 포스팅에서 그 물리적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책을 스캔해서 올리는게, 생각했던것보다 더 귀찮다 ㅡㅡ  분명 데자부 파일 있었는데 어디로 간거지...

선형대수를 아예 접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위의 정의들에 해설을 덧붙이는 것도 좋겠지만, 어차피 그런 상황이라면 앞으로의 논의가 별 감흥을 줄 것 같진 않다.

예쁜 윈앰프 스킨 iPod ?

COM2009. 5. 4. 00:23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깔끔하고 이쁘다. 나름 비슷하게 만들려고 애쓴게 재밌다.

1. 스핀 홀 이펙트 - PRL.83.1984 (1999)
2. 스핀 홀 이펙트 in 스핀 디퓨젼 - PRL. 85. 393 (2000)
To the layman, the philosopher, or the classical physicist, a statement of the form " this particle doesn't have a well-defined position" ( or momentum, or x-component of spin angular momentum, or whatever ) sounds vague, incompetent, or ( worst of all ) profound ㅋㅋㅋㅋㅋ


문외한, 철학자, 혹은 고전물리학자들에게 있어서, " 이 입자가 잘 정의된 포지션(혹은 운동량, 혹은 스핀의 x성분, whatever~) 을 갖지 않는다는 진술은... 모호하게 들리거나, 혹은 무능하게 들리거나 혹은 ( 최악의 경우 ) 심오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It is none of these. But its precise meaning is, I think, almost impossible to convey to anyone who has not studied quantum mechanics in some depth. If you find your own comprehension slipping, from time to time ( if you don't, you probably haven't understood the problem), come back to the spin-1/2 system: It is the simplest and cleanest context for thinking through the conceptual paradoxes of quantum mechanics.



시험

Misc.2009. 5. 1. 00:09 |

일전에 정수론 시험을 보는데 시험시간 1시간 15분에 문제가 증명문제 다수 포함해서 40개가 나온적이 있었다.

한문제 증명할려면, 암기를 했다쳐도, 광속으로 써내려간다쳐도, 5분은 족히 걸리는 정리들이 많은데, 1시간에 40문제는 너무 심하지 않은가. 시험중 여기저기서 불만섞인 한숨이 터져나왔고, 급기야 질문이 나왔다. 시험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어차피 다 똑같은 조건 아닌가요? 아는것만 골라서 푸세요. 라고 하더라는...


어차피 다 똑같다 !?...  난 속으로 참 천박한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런 표현을 쓰는데 마음이 편한건 아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그런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아...강사수업은 듣는게 아닌데...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실제로 나는 강사수업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시간표상 어쩔수 없이 들어야 할 때가 있다.


만약, "그것도 다 실력이다" 라고 말한다면, 뭔가 세상을 달관한것과도 같은 말투에, 나는 순간 할말을 잃을것이다.그러나 저 말을 곰곰히 곱씹어 보면, "어차피 세상 사는게 다 그런거지" 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수있다. 실력이라는 애매한 단어하나로 쉽게 표현하기엔 사람이 갖는 스펙트럼이 너무 넓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적어도 대학이라면 좀 진지한 척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상하게, 수업을 듣다보면 강사님수업하고 교수님수업의 차이를 자꾸 느끼게 된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오는 판단이겠지만, 아무튼 나는 확실히 그렇게 느낀다. 교수님들의 수업이나 시험에서 느껴지는 포스같은것이 이상하게 강사분들 수업에서는 느끼기가 힘들다. 수업의 깊이는 말할 것도 없고, 시험문제도 동일한 파워로 다가오질 않고, 이상하게 좀 가볍다. 왠지 동네 학원에서 시험 보는 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다.


매우 대비되는 태도 두가지를 떠올려보면....

1. 시험성적분포가 적당하게 분포를 이루어줬으면 좋겠다는, 강사님의 마음. 그래서 다들 시험 잘보면 좀 곤란하시다는 뭔가에 쫓기는 듯한 입장. 
->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평가를 위한 평가" 적인 측면이 있다.


2. A 받을 실력있는 학생이 없으면, A는 한명도 안나간다. 전원 실력이 떨어지면 전원 F다. 그러나 전부 실력이 출중하다면 내가 학적과하고 싸워서라도 전원 A를 주겠다 라는 교수님의 권위 넘치는 말씀.

-> 뭔가 우러러보게 되는 마음이 된다.


물론 이것은 편견이다. 그리고 이런류의 편견은 내가 혐오하는 부류의 편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이런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일종의 반복경험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 갑자기,  "어차피 다 똑같잖아" 하니까 생각나는게 있다.


논리적 성향이 강한 학문에서 많이 나타나는 성향중에, 문제를 해결할때, 문제의 바운더리를 고려하는 습관이 있는데, 일종의 극단적인 케이스를 미리 고려해 봄으로써, 절대로 불가능한 기본 전제를 얻고 시작하는 방법이다. 극단적인 케이스를 고려하는 습관은, 매우 쓸모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간혹, 사람들과의 대화에 문제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어떤 면에서, 일상언어는 모호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사람을 좀 시니컬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차피 다 똑같은거면 달리기로 하지 그래요? " 따위의 불손한 마음이 그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시니시즘은, 사람들이 주로 범하는 전건부정의 오류나 후건긍정의 오류와는 다른 얘기이다. 오히려 이러한 오류에 더 민감해진다.

A: 사랑하면 예뻐진대.
B: 참내, 그럼 예쁜애들은 다 사랑하는거냐?

B같은 사람과는 논리적인 말을 섞고싶지않은 마음이 생길수 있다.





그건 그렇고.... 하려던 얘긴 이게 아닌데 ....


그러니까...  오늘 시험이 정말 훈훈했다는 기억을 꼭 남겨높고 싶었던 거다.


시험문제 4개에 시험시간은 자그마치 4시간 !!!!!


" 이원종교수님 존경합니다. 수업중에도 존경심이 샘솟을 때가 많았지만, 오늘은 특히 존경스러웠습니다.
저녁 안먹은 사람들 빵사다주시고 시험보라고 하실때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



아~~ 문제 4개에 4시간이라... 이 얼마나 감동적인가.


사실 문제당 대략 1시간 이라는 시간은 나에게 있어서는 적정시간이다. 실제로 숙제를 할때 한문제에 한시간은 훌쩍 넘길때가 많다. 시험문제가 적어도 숙제급 문제라면 문제당 1시간은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거니까 옳다 그르다 할수는 없는 문제고, 그냥 개인적으로, 시험을 잘보고 못보고를 떠나서, 1시간에 40문제짜리 시험하고, 4시간에 4문제 짜리 시험하고 놓고 볼때, 후자가 더 나의 성향에 맞다는 얘기다.


그나저나 오늘 하루 참 빡세다. 오후 1시에 양자수업, 4시에 해석수업, 7시부터 11시까지 역학중간고사( 역학은 재수강이라 큰 부담은 없지만..). 아 게다가, 내일 오전 10시 (아 오늘이구나) 까지 양자숙제...  지금부터 하면, 한 4시쯤에나 스쿠터달려서 내고 올수 있겠다. ....새벽엔 추운데...

Colbie Caillat - Bubbly

Misc.2009. 4. 16. 20:39 |




콜비..카일레이?

역학적 평형점에는 안정한 평형점(stable equilibrium point) 과 불안정한 평형점(unstable equilibrium point)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상태가 안정적 평형점인가 불안정한 평형점인가는 매우 중요한 테마이다.


그것이 안정적 평형점이라면 그 근처에만 갖다 놓아도 지가 알아서 그점으로 수렴해가는 경우도 많고, 또한 한번 도달하면, 주위에서 자잘한 간섭을 받더라도 그 상태를 유지하는것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이것은 때때로 직접적으로 그 일이 쉬운일인가 아닌가를 판가름하게도 해주는데, 가령 연필을 똑바로 세우는것이 상당히 어려운 이유를 말해준다. 그것이 설령 어느순간 평형을 이루더라도 주위의 간섭에 쉽게 교란되어 평형이 깨지게 된다. 불안정 평형에 관한 흥미로운 정리로는 "언쇼정리"가 있다. 대략, 정지 전하들을 적당히 분포시켜서 어떤 전하를 안정적 평형점에 가둘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정리 정도 되겠다. 그래서 전하를 공간상에 안정적으로 가둘때 자기장을 쓴다.

나는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자주 이런짓을 하곤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진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당경우 불안정 평형이기때문인데... 다음의 퀴즈를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통위에 큐브가 서있다. 마찰은 충분히 커서 미끄러짐은 없다고 가정한다. 위의 평형이 안정적 평형이 되기 위한 조건을 a 와 R 사이의 관계식으로 구해라.

만약, 당신이 저 원기둥위에 서있는 큐브라면, 원기둥의 두께가 두꺼운게 안정감이 있겠는가, 가는게 안정감이 있겠는가. 우리의 답은 직관에 비추어서도 리즈너블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답은 심하게 간단하다. ( 퀴즈출처 : 마리온 역학 연습문제 )


전하 q로 대전된 반지름 R 인 도체구의 북반구와 남반구 사이의 척력은 ?



대전된 도체상의 알짜전하들은 서로 척력을 작용할 것이다. 구형대칭이 있으므로, 각각의 미소전하가 받는 힘은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는 방향일껀데, 북반구 남반구로 계산하라고 했으므로, 한축방향에 대한 성분만 고려하면 된다.


정답은  F =   q^2   /   (  n π ε0 R^2  )  꼴로 나온다.    [  참고  :   두 점전하 q1, q2 사이의 쿨롱힘 F = q1 q2 / ( 4 π ε0  r^2  )  ]



정답체크페이지 :  http://sciphy.tistory.com/627  ( 답이 F = q^2 /  n π ε0 R^2  꼴로 정리 될때, n 이 비밀번호 )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피아노 치는 사람

Misc.2009. 4. 1. 23:13 |

어디에서든 누군가 피아노를 치는걸 듣게 되면 잠시라도 멈추어서게된다.





작곡과의 지적분위기 좔좔 흐르는 분이 뚱땅거리는거 지켜보다가, 주머니속에서 핸드폰 녹음 꾸욱.... -_-;;;


 

오늘 absorption spectroscopy 실험하다가, 루비듐이 내는 빛이 어딘가 예뻐서 핸드폰으로 찍어봤다.

저게 뭐냐면, 루비듐을 담은 투명통에다가 레이저를 쬔거다. 레이저 파장이 루비듐의 에너지준위사이의 값이랑 안맞으면 그냥 지나가고, 맞으면 전자를 몹시 흥분시키며 에너지를 흡수했다가, 그게 다시 떨어지면서 내는 빛이다. 형광등 모양으로 빛나는 줄이, 레이저가 루비듐을 지나가는 길.
포텐셜에너지는 관계된 벡터필드가 포스필드일 때의 포텐셜을 말한다. 즉, 포텐셜 에너지는 포텐셜의 특수한 케이스이다. 굳이 포스필드임을 강조할 필요가 없을때는 그냥 포텐셜로 불러도 무방하다.

그러나 용어상 딱히 구분을 하지 않더라도, 포텐셜 에너지의 물리적 차원이 '에너지' 임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령, 전위(V로 나타내자) 라고 부르는 일렉트릭 포텐셜의 경우, 전기장 E가 폴스필드가 아니기 때문에 V 는 포텐셜 에너지가 아님에도 에너지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디멘션을 따지자면 일/차지 이므로, 에너지가 되려면 차지를 곱해줘야한다.

보존 벡터장( conservative vector field ) 이란,  임의의 closed path 에 대한 line integral 이 0  인 벡터장을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FTC for gradients ( = FTC for line integrals ) 로 부터, 임의의 그레이디언트 필드는 임의의 폐곡선에 대한 선적분이 항상 0 임을 알고있다. 결과적으로, 어떤 보존 벡터장 Γ 는 어떤 스케일러 펑션 T 의 그레이디언트 필드가 된다. ( 그러한 스케일러 펑션의 존재성은 이미 증명되어있다 ... 고 한다.   많은 경우, 물리학자들은 이러한 부류의 존재성 증명에 대해, 수학자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

벡터장 Γ 가 어떠한 스케일러 함수 T 에 의해,  Γ = T 로 표현되면, 그것의 컬 x Γ x ( T ) 가 되어, 0 이 된다. 따라서, x Γ = 0 ( curl-free or curless ) 은 Γ 가 보존장일 필요충분 조건이 된다. 이와 유사하게, 그리고 대칭적으로,  · Γ = 0 ( divergence-free or divergenceless ) 일때,  Γ = x  Ω 로 표현되는, 벡터장 Ω 이 존재한다.

요약하자면, 수학적으로는...

" x Γ = 0 인 경우, Γ = T 인 T 가 존재하여,  T 를 Γ 의 스케일러 포텐셜 이라고 하고,
  ∇ · Γ = 0 인 경우, Γ = x  Ω 인 경우,  Ω 가 존재하여 Γ 의 벡터 포텐셜 이라고 한다.   "


이제 물리로 넘어와서... ( 물리로 넘어온다는 말이 좀 그렇긴 하다. 원래는 모두 물리에서 나온 개념일 껀데, 항상 물리가 뭔가 창의적이고, 모티베이티브 한것을 하면, 수학은 그것을 엄밀히 분석하고, 제너럴라이즈시킨 후, 수학의 한 분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

아무튼, 보존장이 힘인 경우를 살펴보자. 그것을 특히 보존력장(conservative force filed) 이라고 하는데, 스케일러 포텐셜의 디멘션이 에너지가 된다. 아마도 우리는 그것을 포텐셜 에너지 라고 부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고립계의 역학적 에너지 보존법칙"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F = - U 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보존력 F 에 대한 계의 포텐셜 에너지를 F = - U 를 만족하도록 정의해야 한다. ( 보통 포텐셜을 V , U , Φ  따위의 문자로 쓴다. )

대칭성의 측면에서는 약간 불만스러울수도 있겠지만, 현대물리실험1 교수님이 지적하신대로, 맥스웰 이퀘이션도 대칭성이 골때리게 많이 깨져있다는 것을 상기하자. 교수님께서는 맥스웰이퀘이션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보여주셨는데, 아예 모두 재정비해서, (가령 전하의 부호도 바꾼다거나... ), 수학적으로 아름다운 대칭성을 갖도록 만들고 싶으시다고.


아무튼, 보존력장의 경우에, 앞에 - 부호가 붙어야 하지만, 여전히 보통의 보존장에 대해서는 수학적 정의에서와 마찬가지로, 앞에 -가 붙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사실, 힘이 아닌 보통의 보존장의 경우, 부호는 별 의미가 없는데, 어차피  Γ = - T 라고 써도,  Γ = (-T) 가 되므로, 본질적으로 같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물리학에서, 전기 포텐셜 V 는  E = -  V 를 만족하도록 정의하는데, 사실 이것은 물리학의 컨벤션이다.
 E 가 force field 가 아니므로, EV 를 만족하도록 V를 정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리가 지켜야 할 룰은 전기력 F 와 일렉트릭 포텐셜 에너지 U 에 대해 F = - U 을 만족하는 것이지, 력장이 아닌 E 에 대해서는 제약이 없다. 설령,  EV 를 만족하도록 V가 정의되더라도, F = qE = qV = (qV) =  -  U  이면 되므로, U = - qV 로 세팅하면, 역학적 에너지 보존을 거스르지 않는다.


Griffiths , introduction to electrodynamics, 3ed. 에서 이에 대한 언급은 몇차례 등장하는데, 가령,

p.53.  If the curl of a vector field (F) vanishes (everywhere), then F can be written as the gradient of a scalar potential (V) :

          x F = 0    ⇔  F = - V   ( the minus sign is purely conventional. )

        ( 이경우 F 는 단순히 벡터필드를 칭할 뿐, force field 가 아님에 주의 )


또, p.79  By the way, don't let the minus sign in equation E = - V distract you; it is largely a matter of convention.


그런데, 한글번역판에는, 매번, 그리피스가 옳지않다는 역자의 주석과 반박 해설이 있는데, 사실은 그리피스가 모두 옳다.


( 한가지 드는 생각은... , 원저를 번역할때, 단순한 역자주가 아닌, 내용에 수정을 가할때는 , 원 저자와의 상의를 거쳐, 완전한 동의하에 행해져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아무튼,  E = - V 로 세팅하면, U = qV 라고 놓으면 되고,  EV 로 세팅하면, U = - qV 라고 놓으면 될 뿐이다.

양쪽모두 장단점은 있다. 한쪽은 미분식에 - 부호가 없어서 좋고, 한쪽은 U 와 V의 부호가 같아서 (즉, V = U / q ) 로 쓸수있어서 좋다.

우리는 아직 U 와 V 를 구체적으로 정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분식들로 부터, U = qV 혹은 U = -qV 따위의 언급을 할 수 있음에 유의하자.



그런데, 사실은 포텐셜에너지의 그레이디언트 앞에 붙는 부호도 관습이라고 한다.

이원종교수님 : 이 앞에 붙는 부호는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이렇게 정의하는 겁니다.
한학생 : ( 의문을 제기하며 ) 에너지 보존법칙 성립하려면 그렇게 정의해야만 하는거 아닙니까?
이원종교수님 : 그건 자네생각이고~. 아니 그건 자네생각이라니까?

전헌수교수님 : 앞에 마이너스는 이건 뭐 그냥 관습이구요.
한학생 : ( 의문을 제기하며 ) 에너지 보존법칙 성립하려면 마이너스 부호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전헌수교수님 : 아니요. 상관없죠. E = T + V 로 쓰려고 그렇게 한거구요.
                     에너지보존을 E = T - V 로 쓰고, 관련되는 부호를 모두 코히어런트하게 바꿔주면, 물리적으로 차이가 없어요.


 즉, 모든게 정하기 나름인 것이다.
Which one of the following E fileds doesn't make sense in electrostatics which means charges are stationary ?

a)   E = k [   xy x^  +   2yz  y^   +   3xz  z^   ]

b)   E = k [   y ²  x^  +    ( 2xy + z ²  ) y^   +   2yz  z^  ]

where x^ , y^ , z^ are unit standard basis vectors of x,y,z directions respectively and k is a constant.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포스팅을 한지 좀 오래되었다. 내일도 양자숙제를 내야되는 관계로 이러고 있을 시간도 없고, 이래서도 안되지만... 오늘은 장시간 실험하느라 오존을 너무 먹어서 목도 좀 아픈 관계로... 쉬어야겠다.


꽤 오래전에 텐서이야기를 한창 좀 쓰다가, 진행이 너무 느려서, 말아버린적이 있는데... 이어서 한편 더 써볼까 한다.


텐서에 관한 앞의 글 몇개를 리뷰해보면...

1. 좌표계에 무관하게 물리법칙을 기술하기 위해서 텐서를 도입했다고 했고,
2. 베이시스와 결합해서 완결된 하나의 정보를 갖는다고 했다.
3. 필요한 성분의 수에 따라, 값, 열, 행렬 등으로 레프리젠트 할 수 있었고,
4. 특정한 변환 규칙을 만족해야 했다. ( 직교베이시스 변환에 관한 성분변환 규칙 )

5. 스케일러의 경우, 좌표변환에 완전하게 인베리언스 였고, 따라서 베이시스와 결합할 필요가 없었다.
  ( 어차피 성분도 하나뿐이라서 베이시스랑 결합도 못하지만... )
6. 벡터의 경우, 베이시스 벡터와 각 성분이 결합하여 하나의 완결된 물리적 벡터를 나타냈다.
7. 랭크 2 텐서의 경우 메이트릭스로 레프리젠트 할 수 있었다.


스케일러는 베이시스에 대응할 필요가 없었고, 벡터의 각 성분은 각각의 베이시스 벡터와 대응되었다. 그렇다면 메이트릭스로 레프리젠트된 랭크2 텐서의 각 성분은 무엇과 대응되는가? 라는 질문은 자연스럽다.


그것은 바로 dyad 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랭크3 텐서는 triad , 뭐 이런식으로 나간다. 이게 뭐냐면 벡터를 그냥 나란히 쓴거다.


아니 벡터를 그냥 나란히 쓰다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라고 되물을지도 모르겠다. 굳이 대답하자면 "정보" 랄까? 일단 dyad 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자.


가령 두벡터 a , b 가 있을때, 이 두벡터의 다이애드는 그냥 나란히 ab 라고 쓰면 된다. ( 사실은 이 자체도 텐서이다. )


이것은 어떠한 성질이 있는가, 가령 새로운 벡터 c 에 닷 프로덕트를 해보자. 일반적으로 닷 프로덕트는 커뮤트하는데, 이경우엔 그렇지가 않다. ab dot c = a ( b dot c )  , c dot ab = ( c dot a ) b 가 되어, 전자의 경우 a 방향을 갖고, 후자의 경우 b 방향을 갖는다. 즉, 다른 벡터이다.

또한, 이것은 c 라는 벡터에 오퍼레이트되어 전혀 다른 방향의 a 혹은 b 벡터 방향의 벡터로 바꿔놓았다. 전기장과 polarization 을 통해서 텐서를 구성했던 기억을 되살려보면, 상당히 텐서스럽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자, 아무튼 다이애드 ab 는 두벡터 a와 b의 정보를 모두 포함한다. 오소노말 베이시스에 대해 성분분해를 해보고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자. ( 아인슈타인 노테이션에 주의할 것 )

사용자 삽입 이미지


a_i b_j 에서 보듯이 다이애드는 사실상 첨자를 두개를 갖게되므로, 행렬 레프리젠테이션을 쓰면 자연스럽다. a_i b_j 를 i,j 성분으로 하는 메이트릭스를 잡으면, 다음과 같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은 선형대수에서 컬럼벡터로 내적을 표현할때 a transpose b 했던것과 한끗차이지만 꽤 다르다. 우선 내적하면 벡터 (rank1) 두개가 컨트랙션 되어 rank 0 로 떨어지지만, dyadic product 를 하면, 두 rank 가 서로 더해진다. 즉, rank 1 + rank 1 = rank2 텐서로 올라간다.

많은경우 이렇게 곱하는 방식을 보통 "다이애딕 프로덕트" , "텐서 프로덕트" 따위로 부른다. 그리고 위와같은 곱하기에 똥골뱅이한 표시를 사용한다. 행렬로 보면, 열벡터와 행벡터의 "크로네커 프로덕트" 가 된다. ( 행렬의 곱은 많은 방식이 존재한다. 흔히 우리가 하는 보통의 행렬곱은 linear transformation 과 대응한다. )


동일한 베이시스에 대해 ( 즉, 베이시스를 고정하면, ) 모든 벡터는 그 베이시스에 대한 성분묶음과 1-1 대응이다. 즉, 같게 사용할 수 있다. 베이시스와 성분과의 관계는 수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데, 일단은 그 두짝의 결합이 좌표변환에 대해 인베리언트 하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나는 자꾸 "물리적 벡터" 혹은 "완결한 벡터" 라는 어색한 표현을 쓰고 있는데, 그것은 순전히 이러한 인베리언스를 나타내기위함이다. 가령, 두개의 듀얼 베이시스 ( 그러니까, 콘트라베리언트와 코베리언트 베이시스 , 둘 사이엔 리씨프로컬 관계가 있다 ) 를 잡는다면, 하나의 벡터는 각 베이시스와 그에대한 대응 성분과의 결합을 통해, 두개의 인베리언트한 묶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하나의 베이시스만 생각한다면, 벡터와 그것의 대응성분묶음 사이에는 1대1 대응하고, 결국, n-tuple 은 열벡터는 행벡터든 물리적 벡터와 동일하게 사용할수 있다. 즉, 그냥 수의 묶음을 "벡터" 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 물론 텐서의 변환 규칙을 만족해야 하지만...)

그러나 우리의 마음속에는 이미 각 성분이 본래의 베이시스 벡터에 대응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가령 어떤 벡터가 ( 2,3,4) 이다. 라고 한다면 2는 x축 방향, 3은 y축 방향, 4는 z축 방향으로 알아듣는 것이 그것이다.

마찬가지로, rank 2 의 텐서도 , 고정된 베이시스에 대해, 메이트릭스 레프리젠테이션과 "완결한" 텐서사이에 1대1 대응한다. 따라서, 그러한 메이트릭스를 텐서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 물론, 텐서 변환 규칙을 만족하는 경우에 한해서이다. )

이때 각 성분에 대응되는 것이 (오소노말 베이시스에 대해) 바로 standard unit dyad 이다. ( standard 가 아닌 경우는 논외로 하자.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에서 보듯이, 위에 화살표를 하는 것은 보통 물리적인 벡터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벡터 스페이스의 원소로서 쓸때는 겹소문자를 많이 쓰긴 하는데, 꼭 그런건 아니고, 특히, 볼드체로 쓸 경우엔 딱히 구분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구분할 필요가 없거나, 문맥상 파악 가능하거나 등등... )

아무튼, 위에 화살표를 얹어서 물리적벡터 ( 즉, 베이시스 벡터들이 다 결합되어있는.. ) 로 표시하는 것처럼, 텐서도 그냥 메이트릭스 레프리젠테이션에 대해, 베이시스 다이애드들을 다 결합해놓은 완결한 상태에 보통 위에 쌍화살표를 쓰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항상 그런건 아니고, 단지 내가 선호하는 노테이션임을 밝혀둔다.



이제, 텐서와 벡터의 내적을 살펴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경우에도 닷 프로덕트에 의해 랭크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닷 프로덕트의 특징이다. 전체랭크합에 대해 두개씩 떨어뜨린다. 위의경우 A 가 2 , b 가 1 인데, 결과는 1 이다.  다이애드는 랭크를 올리고, 닷 프로덕트는 랭크를 떨어뜨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텐서와의 닷 프로덕트를, 벡터의 성분들만 가지고 살펴보면, 곧바로 일차변환임을 알 수 있다. 결국 공간상에서 벡터의 방향까지 변하게 할 수 있다. 그냥 스칼라를 곱했다면, 크기( 음수=반대방향 포함 )만을 바꿀수 있을 것이다.



글이 상당히 길어졌는데, 마지막으로, 전자기학의 맥스웰 스트레스 텐서에 dyad 가 어떻게 등장하는지 살펴보면서 끝맺도록 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C1110 감동의 양면인쇄

Misc.2009. 3. 14. 23:17 |
인쇄량은 늘어만 가고, 무거워져만 가는 가방을 보자면 한숨만 나왔다. 어쩔땐 800 페이지 까지 인쇄를 했는데, 와...이건 뭐 두께가, 초딩때 폐휴지 모아서 들고가던 것 만큼 두껍더라.

궁여지책으로 더블에이 내다버리고, 시중에 나와있는 A4 중에 "거의" 가장 얇은 수준의 용지를 쓰고있다. 색상도 좀 뉘리끼리하고 ( <- 이건 참 좋다. 인쇄하면 복사물같지가 않고, 책 같다. ) ,  반대편이 비칠정도로 얇아서 A4 같지 않아보이기도 한다. 다행히 C1110 이 이걸 씹지않고 한장씩 잘 빨아당겨서 인쇄한다는 것에 매우 만족해 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C1110 을 구입한지 한참이 되었건만, 미처 양면인쇄는 생각도 못했을까...


문득 생각이 들어 옵션을 찬찬히 살펴보니, 이건 뭐 일도 아니다. 그냥 양면으로 인쇄해 라고 하기만 하면 되네. 물론 설정은 이렇지만 중간에 한번 옮겨담는 수고를 하긴 해야한다. 이건 고가의 복사기가 아니라 보급형 레이저 프린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그외에는 어떠한 세팅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편했다.


게다가 가장 고민되고 헷갈리는 부분이 용지함에 용지를 넣는 방향인데, 이게 매우 간단하다. 그냥 나온그대로 꺼내서 "그대로" 넣으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이지를 짝수번,홀수번 이런거 신경쓸 필요도 없고, 지가 알아서 다 건너뛰며 인쇄해서, 아무튼 나는 그냥 다시넣으라고 삑삑거리면 다시 용지함에 넣고 set 버튼만 누르면 모든게 끈나는거다. 두께가 반으로 준다는게 이렇게 가시적으로, 무게적으로 와닿을 줄이야..

어제도 300 페이지 양면인쇄해서 제본집에서 본드발라서 책제본했더니 2천원이란다.


책으로 변신한 인쇄물을 보니, 와 이거 진짜 감동이다.
그림과 같이 정육면체의 뒤쪽 한 코너에 전하 q 가 놓여져 있다. 음영된 면을 통과하는 Electric Flux 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참고 :  electric flux Φ = ∫ E · 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