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수업을 듣고 학점을 잘 맞았다고 쳐도, 한 두어달 지나면 머리속이 백지다. 남는거라고는 희미하게 몇가지 충격적이었던 아이디어와 컨셉만이 남을 뿐이다.

장기기억상실증 쯤 되는거 같은데, 뇌가 허접한 관계로 복습은 필수가 되겠다.
게다가 수학과 물리가 갖는 과목적 특성상 조금 어드밴스트 하다 싶으면 선수과목이 서너개쯤은 되니까 하기싫어도 복습은 해야할 것 같다.

아무튼, 여차여차해서 여름방학때 선대를 한번 볼까 하는데...

갈등되는게, abstract algebra 앞부분을 복습하고 선대를 복습하느냐, 선대를 복습하고 현대대수를 복습하느냐 하는거다.
이것은 전체에서 부분으로 가느냐, 부분에서 전체로 가느냐의 고민이기도 하다.

현대대수 앞부분을 복습한다음 곧바로 갤로아띠어리를 조금 볼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고...그래도 선대를 좀 제대로 해놔야 현대대수가 좀더 실감이 나긴 하는데...

그리고, 복소변수함수도 residue & pole 까지는 복습을 좀 빠삭하게 해놔야되고...

해석개론도 학기중에는 르벡띠어리 봐야지봐야지 하면서 시간없다고 안보고, 정작 방학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일단 선택과 집중의 개념으로다가... 하고싶은것과 해야되는걸 좀 구분해야할것 같다.

하고싶은것 : 선형복습,현대대수1 복습, 복소변수함수, 해석개론2 스키밍 , 역학1 문제풀이, 역학2 스키밍 , 전기와자기 문제풀이, 양자물리1 문제풀이

해야되는것: 역학1 , 전기와자기 , 양자물리1 의 문제풀이. shaum 이나 P&S 따위를 주구장창풀어대야함. 문제푸는게 몸에 베어야한다.

그러면, 해야되는것 이외에 할수있는것 : 선대나 현대대수는 복습한번 하면 다른건 못할꺼 같고, 상대적으로 복소변수함수는 가볍게 한번 쭈욱 보는데는 부담은 없을듯 싶고...어쩐다...